독립 250주년 기념일 앞둔 미국, 심각한 폭염에 야외 행사 잇따라 취소

▲ 1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 D.C. 포토맥 강변에서 한 시민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25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를 앞둔 미국에서 심각한 폭염이 발생해 야외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이날 뉴욕시 센트럴파크 최고 기온은 38도, 체감온도는 41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고온 현상의 여파로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계획됐던 센트럴파크 콘서트, 브루클린 전투 기념 행사 등이 취소되고 시민들도 야외활동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도 이날 공식성명을 통해 시민들에 야외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알리스터 마틴 뉴욕시 보건국장은 블룸버그를 통해 "지금 우리는 도시에서 위험한 상황들을 겪고 있다"며 "뉴욕 시민들이 독립기념일 행사를 즐기면서도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인근 해변을 방문한 시민들이 상어 출몰 경보에 대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미국 동부와 중부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2일(현지시각) 기온이 36도를 넘은 탓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필라델피아, 보스턴, 볼티모어 등 다른 주요 도시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가디언을 성명을 통해 "시민 여러분은 독립기념일과 건국 250주년 행사 참여를 계획할 때 더위를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항상 경보와 안전 지침을 주시해달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