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년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사실상 연임 수순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그카카오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고 계열사 정비 등 체질 전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기 임기에서는 조직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오는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한때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 복귀 가능성 등도 언급됐지만, 정신아 대표가 앞으로 2년 더 카카오를 이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기 체제의 핵심 키워드는 ‘AI 영토 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전면에 내세워 AI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정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해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구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생성형 AI 기술력과 서비스 출시 속도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직접 모든 영역을 개발하기보다는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이를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는 이날 “디바이스 경험 측면에서는 구글과, 거대언어모델(LLM)과 AI B2C 서비스 측면에서는 오픈AI와 각각 협력하면서 중복되지 않는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해 AI 전 영역을 효율적으로 커버하고, 직접 투자도 최적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구글과의 협업은 올해 1분기 출시를 앞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고도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내에서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상품 추천 등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지난해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초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서비스와의 연동은 물론, 무신사·올리브영·더현대 등 외부 파트너와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 주요 커머스 사업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논의를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내 최소 3개 이상의 핵심 플레이어가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와 협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최근 800만 명까지 늘어났다. 초기에는 기대보다 사용자 확보가 더뎠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증가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도 카카오톡 대화 맥락과 챗GPT의 연계를 강화해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정 대표는 카카오벤처스 대표 출신으로 2024년 3월 카카오 대표이사로 취임해 사법 리스크와 내부갈등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소방수 역할을 수행했다.
그동안 그룹 위기 수습과 구조 개편에 무게를 뒀다면 2기 체제에서는 한층 안정된 경영 환경 속에서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법 사법리스크가 일부 해소됐고, 정 대표 취임 당시 132곳에 이르던 계열사 수도 현재 94곳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필두로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확장이 본격화될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산업의 중심이 단순 모델 경쟁에서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정 대표도 5천만 명에 가까운 카카오톡 사용자 기반을 토대로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도입된 '챗지피티 포 카카오'의 트래픽과 재무 성과가 아직 유의미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 AI 서비스의 보다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했다. 플랫폼 중심 수익 구조가 강화되면서 카카오톡을 축으로 한 광고·커머스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카카오는 2025년 매출 8조990억 원, 영업이익 7320억 원을 거뒀다. 2024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8% 증가해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사법 리스크와 시장 위축 등 악재 속에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톡의 사용자 기반 역시 견조하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4950만 명으로 전분기 4968만 명 대비 소폭 증가하며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카카오톡 개편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이용자 이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 대표는 “그룹 역량을 핵심에 집중해온 구조 개선의 성과가 재무 지표로 명확히 나타났다”며 “실적 개선을 통해 성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정 대표는 그카카오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고 계열사 정비 등 체질 전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기 임기에서는 조직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향후 'AI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오는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한때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 복귀 가능성 등도 언급됐지만, 정신아 대표가 앞으로 2년 더 카카오를 이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기 체제의 핵심 키워드는 ‘AI 영토 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전면에 내세워 AI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정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해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구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생성형 AI 기술력과 서비스 출시 속도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직접 모든 영역을 개발하기보다는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이를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는 이날 “디바이스 경험 측면에서는 구글과, 거대언어모델(LLM)과 AI B2C 서비스 측면에서는 오픈AI와 각각 협력하면서 중복되지 않는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해 AI 전 영역을 효율적으로 커버하고, 직접 투자도 최적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구글과의 협업은 올해 1분기 출시를 앞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고도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내에서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상품 추천 등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지난해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초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서비스와의 연동은 물론, 무신사·올리브영·더현대 등 외부 파트너와 생태계 구축을 통해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 주요 커머스 사업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논의를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 내 최소 3개 이상의 핵심 플레이어가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와 협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최근 800만 명까지 늘어났다. 초기에는 기대보다 사용자 확보가 더뎠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증가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도 카카오톡 대화 맥락과 챗GPT의 연계를 강화해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 카카오는 2025년 연간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카카오>
정 대표는 카카오벤처스 대표 출신으로 2024년 3월 카카오 대표이사로 취임해 사법 리스크와 내부갈등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소방수 역할을 수행했다.
그동안 그룹 위기 수습과 구조 개편에 무게를 뒀다면 2기 체제에서는 한층 안정된 경영 환경 속에서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법 사법리스크가 일부 해소됐고, 정 대표 취임 당시 132곳에 이르던 계열사 수도 현재 94곳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필두로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확장이 본격화될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산업의 중심이 단순 모델 경쟁에서 에이전트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정 대표도 5천만 명에 가까운 카카오톡 사용자 기반을 토대로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도입된 '챗지피티 포 카카오'의 트래픽과 재무 성과가 아직 유의미하게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 AI 서비스의 보다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했다. 플랫폼 중심 수익 구조가 강화되면서 카카오톡을 축으로 한 광고·커머스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카카오는 2025년 매출 8조990억 원, 영업이익 7320억 원을 거뒀다. 2024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8% 증가해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사법 리스크와 시장 위축 등 악재 속에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톡의 사용자 기반 역시 견조하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4950만 명으로 전분기 4968만 명 대비 소폭 증가하며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카카오톡 개편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이용자 이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 대표는 “그룹 역량을 핵심에 집중해온 구조 개선의 성과가 재무 지표로 명확히 나타났다”며 “실적 개선을 통해 성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