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16일 세계양궁연맹과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2028년까지 타이틀 후원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세계양궁연맹은 전 세계 양궁 대회를 총괄하는 국제 스포츠 단체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을 주관하고 있다.
 
회사는 2016년 세계양궁연맹과 첫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회사는 기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로 후원 범위를 확대했다.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로부터 관리 권한을 넘겨 받은 이후 장애인 양궁 발전을 위해 운영하는 대회다. 2026년 태국, 칠레, 미국 등 6개 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18m 실내 종목으로 일반인부터 선수까지 참여 가능한 국제 대회이며,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프랑스, 미국 등 7개 나라에서 진행된다.

회사는 이번 계약에 로보틱스 후원 부문을 추가했다. 앞으로 글로벌 대회 중계 등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메시지를 확산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양궁은 현대차가 지향하는 정밀함과 집중력, 탁월함의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다”며 “이번 재계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비전 아래 추진해 온 협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장애인 및 실내 양궁 지원을 통해 스포츠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렉 이스턴 세계양궁협회 회장은 “현대차와 파트너십은 2016년 이후 양궁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라며 “2026년부터 장애인 양궁과 대중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 지원되면서 포용성과 엘리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은 1985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데 이어, 2005년부터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양궁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