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 포 굿' 1위 등극, OTT '모범택시3' 새롭게 1위 올라

▲ 뮤지컬 ‘위키드’ 2막의 실사 영화인 ‘위키드: 포 굿’(왼쪽)이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3’가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뮤지컬 ‘위키드’ 2막의 실사 영화인 ‘위키드: 포 굿’이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3’가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1월21일~11월27일) 동안 ‘위키드: 포 굿’은 주간 관객 수 49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65만 명이다.

19일 개봉한 ‘위키드: 포 굿’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위키드’의 실사 영화다. 2막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가운데 1막은 ‘위키드’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개봉했다. 후속작인 이번 영화는 뮤지컬의 2막 부분에 해당한다.

사악한 마녀 엘파바와 착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지 아동문학인 ‘오즈의 마법사’ 속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1편인 ‘위키드’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약 7억6천만 달러(약 1조1천억 원)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누적 관객수 약 220만 명이 들었다.

뮤지컬 영화인 만큼 원작 뮤지컬 곡을 기반으로 한 수록곡이 삽입됐다. 엘파바 역을 맡은 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 역을 맡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직접 수록곡에 참여했다.

2위는 ‘주토피아 2’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6일 개봉한 ‘주토피아 2’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48만 명을 기록했다.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의 후속작이다.

토끼 ‘주디 홉스’와 여우 ‘닉 와일드’가 1편에 이어 서로의 신뢰와 용기를 마탕으로 주토피아 전체를 위협하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주토피아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파충류 캐릭터인 ‘게리 드 스네이크’가 등장한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스튜디오 작품 가운데 스크린X 형식으로도 상영되는 첫 작품이다. 스크린X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형식으로 한국에서는 CGV에서 운영된다.

높은 흥행을 기록한 전작만큼의 완성도와 재미를 지녔다는 평가가 많다. 영화 평가 사이트인 IMDb에서 10점 만점에 7.8점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전개와 유머 코드가 특히 호평을 듣는다.

3위는 ‘나우 유 씨 미3’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12일 개봉한 ‘나우 유 씨 미3’는 주간 관객 수 3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모두 113만 명이다.

마술사기단 ‘포 호스맨’이 다시 뭉쳐 범죄 조직의 더러운 돈을 훔치기 위해 통쾌한 쇼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3년과 2016년에 개봉한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배우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등 기존 출연진이 다시 합류했으며 도미닉 세사와 저스티스 스미스 등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전작 두 편은 전 세계에서 총 6억86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4편 제작도 공식화됐다.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의 아담 포겔슨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행사에서 3편을 연출한 루벤 플레셔 감독과 네 번째 작품 연출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겔슨 회장은 “루벤 감독은 시리즈의 핵심인 트릭과 반전을 성공적으로 구현했고 영화의 스케일 또한 확장시켰다”며 “세 번째 작품에서 보여준 성과를 관객들이 직접 확인하게 될 날이 기대되고 앞으로도 그와 함께 더 많은 마법 같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루벤 플레셔 감독은 “‘나우 유 씨 미3’를 연출한 경험은 내 경력에서 가장 즐거운 작업 중 하나였다”며 “범죄 영화와 마술이라는 두 장르가 조화를 이루었고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한 시간은 그야말로 마법 같았다”고 말했다.

4위는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9월24일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은 주간 관객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31만 명이다.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은 전기톱 악마와 하나가 되어 다시 태어난 소년 ‘덴지’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를 만나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여정을 그렸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체인소 맨’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2022년 4분기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1기의 후속작이며 원작 만화 39화부터 52화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원작 ‘레제편’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세부 전투 장면을 보강해 팬들과 입문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된 연출을 적극 활용해 속도감 있는 전투신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우시오 켄스케가 작곡한 사운드트랙도 체인소맨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다. 작화와 연출도 TV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극장판의 독창성을 부각했다는 의견도 많다.

5위에는 ‘국보’가 차지했다. 지난 주보다 세 계단 올라왔다.

19일 개봉한 ‘국보’는 주간 관객 수 7만 명, 누적 관객 수 9만 명을 기록했다.

‘국보’는 일본 전통 예술인 가부키 세계에서 ‘키쿠오’와 ‘슌스케’가 라이벌로서 경쟁하며 예술에 청춘을 바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가부키 분장과 연극 장면이 아름답게 연출됐다는 후기도 많다.

일본에서는 6월6일 개봉했으며 5월18일 제78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부문에 초청돼 세계 최초로 상영됐다.

재일 한국인인 이상일 감독의 작품이다. 이상일 감독은 199년 ‘아오 ~춍~’으로 데뷔해 2006년 ‘훌라걸스’로 제30회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는 제7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위키드: 포 굿' 1위 등극, OTT '모범택시3' 새롭게 1위 올라

▲ 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왼쪽)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조각도시’ 차지했다.

28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1월17일~11월23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모범택시3’가 1위를 새롭게 차지했다.

21일 첫 방송한 ‘모범택시3’는 웹툰 ‘모범택시’를 원작으로 하는 ‘모범택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무지개 운수 소속 인물들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적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배우 이제훈씨가 특수부대 장교 출신의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김의성씨가 무지개 운수 및 범죄피해자시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 표예진씨가 무지개 운수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 장혁진씨가 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 최경구, 배유람씨가 정비실 엔지니어 박진언을 맡아 연기했다.

첫 방송이 시청률 9.5%를 기록하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시리즈의 전작인 ‘모범택시’가 최고 시청률 16%, ‘모범택시2’가 21%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2위는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보다 네 계단 올라왔다.

12일 첫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로맨스를 그렸다.

배우 안은진씨가 남편과 애가 있는 유부녀라 거짓말하고 회사에 입사한 고다림, 장기용씨가 고다림의 팀장 공지혁 역을 맡았다.

14부작 가운데 6회까지 방영했다. 4회에서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3위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조각도시’ 차지했다. 지난 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5일 첫 방송된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이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영화 ‘조작된 도시’의 드라마판 리메이크 작품이다.

배우 지창욱씨가 평범한 삶을 살다가 누명을 쓴 오토바이 배달부 박태중, 도경수씨가 사건을 설계하는 조각가 안요한, 김종수씨가 태중의 교도소 은인인 노용식, 조윤수씨가 용식의 딸 노은비, 이광수씨가 요한의 VIP 고객이자 태중이 누명을 쓰게 만든 원흉인 백도경을 연기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톱10 TV쇼 부문 3위, 한국과 대만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