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6년 바이오 실적 상승 속에 건설 부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 "삼성물산 목표주가 상향, 2026년 건설 반등 전망 속 원전 기대감"

▲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26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물산 주가는 2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바이오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 부문 실적 반등이 더해지며 전사 실적도 무난히 우상향할 것”이라며 “건설 부문은 2026년 원전 사업 참여 가시화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올해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하이테크 물량 감소에 실적이 감소했다. 

2026년부터는 이같은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이후로 하이테크 부문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이미 수주한 대형 플랜트 현장 매출 본격화도 이뤄져 건설 부문은 내년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이밖에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는 원전 관련 사업의 가시화도 기대됐다. 지난 10월에는 GE버노바-히타치와 소형모듈원전(SMR) 파트너십을 맺었다.

송 연구원은 “10월 SMR 파트너십 체결은 뉴스케일파워와 진행하는 SMR 사업에 추가적 확장성을 가지는 행보로 해석된다”며 “대형 원전을 놓고도 ‘팀 코리아’를 통해 신규 사업 참여 등을 꾀하고 있어 가시화되면 다시 한번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삼성물산 전사 차원에서는 차기 주주환원정책에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물산의 3개년 주주환원정책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 환원과 보유 자사주 전량의 향후 5년 동안 분할 소각 등을 뼈대로 한다. 2023년 2월 발표돼 올해가 마지막이다.

삼성물산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차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6년 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내년 초 발표될 차기 주주환원정책 기대감과 보유지분가치 상승 등이 모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