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20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건설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서울 용산 HJ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국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합동 주택 공급 태스크포스(TF) 및 LH 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 현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연말 발표를 목표로 추가 공급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10·15대책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추가 주택 공급을 위한 대상지도 계속해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급을 위해서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장관은 “모든 것을 열어놓고 그린벨트 해제와 노후청사 개발, 재개발 및 재건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택공급을 이끌 주요 인사 공백이 변수란 점도 짚었다.
김 장관은 “빠르게 국토부 1차관과 LH 사장을 임명해 공백을 줄이는 게 필요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1차관과 LH 사장 공백이 주택공급에서 중요한 변수다”고 짚었다.
▲ 국토부 주택공급 관련 조직개편안. <국토교통부>
김 장관은 국토부와 LH에 조직구조를 주택공급 비상 체계로 전환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LH는 이에 따라 사장 직무대행이 본부장을 맡는 주택공급특별대책본부를 즉시 만든다. 공급총괄팀을 비롯해 △매입공급팀 △공공택지팀 △도심권공급팀 △공공주택 팀 등도 새로 만들어 핵심 과제를 전담 관리한다.
김 장관은 “국민이 선호하는 도심 공급 성과 창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조직 개편은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취지”라며 “LH는 본부장을 비롯한 모든 경영진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