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4010선까지 내려앉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1%(159.06포인트) 내린 4011.57포인트로 마쳤다.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3%대 하락 4010선, 환율은 1457원대로 내려

▲ 14일 코스피가 3%대 급락하며 4011.57 포인트로 마쳤다. 사진은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전날 미국증시가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 따라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정규거래 시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조35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도 900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조233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체로 내렸다.

SK하이닉스(-8.50%) 삼성전자우(-5.80%) 두산에너빌리티(-5.66%) 삼성전자(-5.45%) LG에너지솔루션(-4.44%) KB금융(-3.00%) 현대차(-2.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등 8개 종목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3.17%) 주가는 홀로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천 원)는 거래중지 상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20.47포인트) 내린 897.90포인트로 마쳤다.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900선을 내줬다.

정규거래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235억 원어치와 2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82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5.87%) 레인보우로보틱스(-5.73%) 에코프로(-5.07%) 삼천당제약(-3.00%) 펩트론(-0.48%) HLB(-2.56%) 등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에이비엘바이오(6.54%) 리가켐바이오(4.53%) 알테오젠(0.91%) 파마리서치(0.89%) 등 4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도 환율은 크게 내렸다.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내린 1457.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구두개입성 발언과 이후 공개된 한미 팩트시트에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별도로 담겼다는 소식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