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6조617억 원, 영업이익 12조1661억 원, 순이익 12조2257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1조로 전년 대비 32% 증가, 반도체 7조

▲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6조617억 원, 영업이익 12조1661억 원, 순이익 12조2257억 원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2.48%, 순이익은 21.04% 증가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와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33조1천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거뒀다.

특히 HBM3E는 전 고객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고, HBM4(6세대)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게 샘플을 출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시스템온칩(SoC)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나,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은 정체됐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등으로 매출 48조4천억 원, 영업이익 3조5천억 원을 냈다.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Neo QLED, OLED,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으나,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호조와 전장 부문의 판매 확대로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4천억 원을 냈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1천억 원,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거뒀다.

회사 측은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대형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26조9천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환율은 전분기 대비 원화 강세로 달러 거래 비중이 높은 DS부문에서 소폭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DX부문에서 일부 긍정적 영향이 발생해 전사 전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