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이재명 지지율 51.5%로 횡보, "부동산 정책에도 수도권 변동 없어"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 < KSOI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5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9일 발표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51.5%, 부정평가는 43.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6.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0.2%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0.2%포인트 내렸다.

KSOI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정평가는 규제를 대폭 강화한 10·15 부동산대책이 발표되었음에도 직접적인 정책 영향 지역인 수도권에서 큰 변동없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KOSPI지수가 기록을 갱신하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정상회의와 미국관세협상 추이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서울(부정 51.8%, 긍정 43.6%)과 대구·경북(부정 55.5%, 긍정 40.8%)에서는 부정평가가, 경기·인천(긍정 52.4%, 부정 42.6%)과 광주·전라(긍정 80.7%, 부정 17.1%)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긍정 47.7%, 부정 44.6%)과 대전·세종·충청(긍·부정 48.3%)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40대 50대 60대는 긍정평가가, 18~29세와 70세 이상은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30대는 긍정평가 46.9%, 부정평가 48.0%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8.0%였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70.7%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8.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93명, 중도 369명, 진보 18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13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응답할 수 없음’은 16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27일과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