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부터 다수의 연구개발(R&D) 성과가 이어지면서 신약가치 반영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기대됐다.
 
키움증권 "한미약품 4분기 연구개발 모멘텀 풍부, 신약 가치 반영 기대감"

▲ 한미약품이 4분기부터 다수의 연구개발(R&D) 성과가 이어지면서 신약가치 반영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기대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한미약품 주가는 34만6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2026년까지 연구개발 성과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며 “해당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GLP-1)는 국내 3상이 종료되며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머크(MSD)의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b상이 11월말 종료돼 이르면 2026년 초 주요(탑라인)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이 주도하는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글로벌 2b상 환자 모집은 완료되었으며, 2026년 하반기 결과 발표를 앞두고있다.

허 연구원은 “기술 이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물질은 근육 증가 비만 신약 HM17321(LA-UCN2)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을 성공하면 R&D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 매출은 3735억 원, 영업이익 58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는 “3분기 한미약품 자회사 북경한미가 재고 이슈를 해소하면서 정상 성장 궤도에 안착했고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향 기술 이전 계약금 유입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조5261억 원, 영업이익 235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9%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