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은 3분기 국내외 외형 성장 및 비용 관리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DS투자증권은 17일 풀무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천 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직전거래일 16일 기준 주가는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투자 "풀무원 하반기 갈수록 실적 개선, 속도는 느려도 방향은 맞다"

▲ 풀무원의 2026년 매출액은 3조5754억 원, 영업이익은 1166억 원으로 추정된다. <풀무원>


풀무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8701억 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3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36억 원)를 부합할 전망이다.

3분기 국내 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4188억 원으로 B2C 신제품 판매 호조와 B2B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3분기 해외 식품 매출액은 17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 전환 및 적자 폭 축소가 기대된다.

중국은 회원제 채널 성장과 냉동 김밥 판매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PB제품 신규 입점과 PL 제품 본격화로 외형 성장 및 전분기 대비 적자 폭 축소가 기대되며, 일본은 외형은 부진하나 비용 관리로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3분기 식품 서비스 유통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2583억 원으로 컨세션/휴게소 외형 성장과 대형 캡티브 사업장의 조기 정상화에 따른 실적 기여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풀무원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3조3677억 원, 영업이익은 918억 원으로 전망한다. 연초 기대했던 해외 법인 흑자전환이 지연되며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나 하반기~2026년 갈수록 해외 법인 실적 개선에 따른 연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29일 풀무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매출액 4조1천억 원, 영업이익 1650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3~15%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사업은 지속가능식품 확대 및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안정적인 성장 및 수익성을 개선하고 해외 사업은 턴어라운드 이후 중국, 미국, 일본에서 나아가 유럽, 동남아 등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며 성장이 기대된다. 

장지혜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재무 구조개선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 배당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의 해외 법인 실적 개선 시점이 늦춰진 것은 아쉽지만 하반기~2026년 갈수록 수익성 개선, 재무구조 개선이 동반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