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3분기 바닥을 지나 4분기부터 실적을 반등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화솔루션은 3분기 태양광 부문의 실적 부진에 영업적자를 냈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예견된 것으로 4분기에는 태양광에서 다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정책 위험도 모두 사라져 여기서 더 나빠질 수는 없다”고 바라봤다.
 
DS투자 "한화솔루션 4분기 태양광 실적 반등 전망, 미국 통합 생산단지 주목"

▲ 한화솔루션이 3분기 바닥을 지나 4분기부터 실적을 반등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 매출 3조3천억 원, 영업손실 149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늘지만 영업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3분기 영업적자는 한화솔루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예고한 태양광 부문의 부진에 따른 결과다.

안 연구원은 “셀 수출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 모듈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관련 문제로 모듈에서만 1천억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며 여기에 크게 시황 변화가 없는 케미칼 적자도 이어져 3분기는 올해 가장 실적이 좋지 않은 시기가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솔루션은 다만 4분기부터는 실적을 다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사업 주력 시장 미국 내 수요가 단단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안 연구원은 “미국 전력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태양광 수요도 분명 높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대변하듯 미국 대표 태양광기업 퍼스트솔라 주가 흐름이 매우 좋다”며 “한화솔루션은 2026년 모듈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를 모두 누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실적 회복의 핵심으로는 한화솔루션이 짓고 있는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의 안착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미국 카터스빌 공장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로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초 본격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 출범 뒤 미국 내 부품 조달 요건이 더욱 강화돼 현지 생산시설을 규모 있게 갖춘 기업들에게 유리해졌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