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국가철도망 확대 대비 'ICT 인프라 중장기 확충 로드맵' 발표

▲ 14일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한국철도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가철도망 확대에 대비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강화를 추진한다.

코레일은 14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를 열고 ‘ICT 인프라 중장기 확충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코레일의 중장기 방안은 국가철도망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예매 수요 증가와 데이터 전송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체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예약발매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코레일은 명절 승차권 예매 기간 등 대규모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인 서버를 증설하고 통신 대역폭도 180%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내년 설 예매 때부터 웹서버 등 핵심 설비를 2배 증설해 응답속도를 개선하고 접속 병목현장을 해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27년 충남 아산에 ‘한국철도 IT센터’가 완공되면 확장형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서울 IT센터와 네트워크를 이중화해 시스템 운영의 안전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예약발매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AI 기반 수요 예측 △고객 친화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대화형 AI 개인비서 서비스 등의 도입을 추진한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안정적 정보시스템 운영은 고객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운영시스템을 뒷받침하는 AI와 ICT 인프라 강화에 적극 투자해 안전하고 중단없는 철도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