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식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3분기 수요 부진, 관세 부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비용 등 비우호적인 여건에서도 개선된 이익 체력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iM증권 "LG전자 3분기 실적 선방, 관세 우려 정점 지나고 해상운임 하락 중"

▲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가 2025년 3분기 어려운 환경에서 호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 목표주가를 9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LG전자 주가는 8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21조9천억 원, 영업이익 688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3.5%, 15.2% 상회한 견조한 실적”이라며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가전(HS)본부의 수익성 방어력과 전장(VS)본부의 고부가 중심 제품 조합 개선이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HS(가전)는 3분기 매출 6조6천억 원, 영업이익 3620억 원을 거두고, VS(전장)는 매출 2조6천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4분기 수요 환경 역시 여전히 도전적이나, 긍정적 요인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 우려가 정점을 지났다는 점, 해상운임이 6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8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것과 지분법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으로 배당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고 연구원은 “다만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 2026년 MS(TV, PC)본부의 이익 추정치 하향 가능성 등은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