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8월 미국 관세 영향, 일본향 수출 감소로 한국 화장품 수출 동향이 일시 부진했던 맥락과 상통한다.

NH투자증권은 13일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9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0일 기준 주가는 2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투자 "코스맥스 내년 중국서 고객 다변화, 주가 조정 때 비중 확대 권고"

▲ 코스맥스의 2026년 매출액은 2조7099억 원, 영업이익은 26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코스맥스>


8월 미국 관세 영향과 일본향 수출 급감으로 한국 화장품 수출 동향이 일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3분기 코스맥스 별도법인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화장품 수요(수입) 측면에서 국가별로 K-뷰티 점유율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2026년 중국과 미국 법인이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매출 성장과 손익개선 국면에 진입한다는 점을 감안해 주가 조정 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5900억 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55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한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3871억 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430억 원으로 추정된다.

8월 특히 일본향 화장품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코스맥스는 일본에서 수요가 많은 색조 카테고리 생산 비중이 45% 내외로 높은 편이다.

이에 매출 성장률을 기존 추정치(+15%) 대비 하향 조정했다. 8월 미국 관세 영향도 상존하나, 연말 행사 재고확충 등으로 9월 재차 반등할 기조를 보였다.

상위 기초 고객사 오더는 여전히 안정적이며, 저마진 마스크 팩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1%로 추정된다.

3분기 해외 중에서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1373억 원으로 상해 +24%, 광저우 +21% 추정된다. 전년 낮은 기저와 광저우 신규 고객사 유치로 매출이 성장했다.

정지윤 연구원은 “중국 인디 고객사의 인접 동남아 국가 수출 확대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미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36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축소를 추정한다.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233억 원, 태국 매출액은 35% 늘어난 150억 원으로 동남아시장은 전반적으로 상반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2조4206억 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222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