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은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60%, 2035년 70%까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대신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0일 기준 주가는 11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4분기 부진 완화, 안정적 체력 유지"

▲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는 서구권 중심 라네즈·에스트라 고성장과 중국 회복세가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Investor Day를 통해 브랜드 Two-Track 전략 고도화를 통해 각 브랜드별 특성에 따라 시장 대응력을 높이며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 60%, 2035년까지 70% 확대 목표를 밝혔다.

설화수 등 고가 브랜드의 경우 전문성 강화, 라네즈, 에스트라 등 글로벌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브랜드의 경우 북미·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을 중심으로 채널 다변화와 마케팅 집중도를 높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부진했던 코스알엑스(COSRX)도 스네일 라인 의존도를 줄이고 펩타이드·세라마이드 등 신규 라인업을 확장하며 강한 바이럴 제품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예상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단일 브랜드사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성장세이나 급변하는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와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사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조360억 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860억 원으로 전망된다. 코스알엑스 제외 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5523억 원, 영업이익은 140% 늘어난 387억 원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채널이 한 자릿수 중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MBS 채널이 여전히 20% 이상 성장하며 국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는 낮은 기저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 전환을 예상한다. 반면 백화점/뉴커머스 등 전통채널은 추석 시점 차이 영향으로 소폭의 역성장을 전망한다. 

정한솔 연구원은 “국내 수익성은 채널 믹스 개선으로 전년대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4684억 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512억 원으로 전망한다. 코스알엑스 제외 영업이익은 210억 원으로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스알엑스 제외 서구권(미주·EMEA) 매출이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미주는 라네즈의 립 및 스킨케어 신제품 효과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1분기 신규 런칭한 에스트라의 세포라 매장 수 확대(440개 → 600개)로 매출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은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런칭 브랜드 마케팅 투자 확대에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EMEA은 라네즈 중심 매출 호조로 35% 성장을 전망한다.

중국도 낮은 기저와 리브랜딩 효과로 설화수·려 중심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3분기에도 흑자 기조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알엑스는 지난해 높은 기저와 채널 건전화 지속되며 매출 하락세 지속되며 전년대비 -22% 역성장을 전망한다. 헤어케어·세라마이드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4분기 매출 역성장 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늘어난 4조2670억 원, 영업이익은 70.5% 증가한 37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