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외국산 철강의 수입 규제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3일부터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10월부터 중국·일본산 열연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외국산 수입물량 감소는 국내 철강기업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조선소와의 후판 가격 협상에서도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후판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현대제철의 4분기 고로 스프레드(원재료 단위가격과 완성품 단위가격의 차이)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739억 원, 영업이익 9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91.8% 각각 늘어난 수치다.
박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정부의 중대재해법 관련 부정적 영향으로 봉형강 판매가 감소해 3분기 전체 판매량은 443만 톤에 그칠 것”이라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2분기와 유사한 반면, 수입산 규제에 따른 열연 중심의 판재류 가격 상승으로 고로 평균판매가격(ASP)는 1톤 당 약 1만5천 원 상승해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현대제철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결, 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예비판정에 이어, 중국산 특수강 봉강에 대해서도 반덤핑 제소가 된 상황으로 외국산 철강 규제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 관련 현대제철의 최종 투자금액과 자금조달 방식, 전략적 투자자 등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전략적 투자자의 성격에 따라서 협업 기대감, 현대제철의 투자액수가 과도하지 않다고 판명된다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신재희 기자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3일부터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10월부터 중국·일본산 열연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외국산 수입물량 감소는 국내 철강기업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로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을 10일 예상했다. <연합뉴스>
그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조선소와의 후판 가격 협상에서도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후판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현대제철의 4분기 고로 스프레드(원재료 단위가격과 완성품 단위가격의 차이)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739억 원, 영업이익 9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91.8% 각각 늘어난 수치다.
박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와 정부의 중대재해법 관련 부정적 영향으로 봉형강 판매가 감소해 3분기 전체 판매량은 443만 톤에 그칠 것”이라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2분기와 유사한 반면, 수입산 규제에 따른 열연 중심의 판재류 가격 상승으로 고로 평균판매가격(ASP)는 1톤 당 약 1만5천 원 상승해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현대제철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결, 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예비판정에 이어, 중국산 특수강 봉강에 대해서도 반덤핑 제소가 된 상황으로 외국산 철강 규제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 관련 현대제철의 최종 투자금액과 자금조달 방식, 전략적 투자자 등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전략적 투자자의 성격에 따라서 협업 기대감, 현대제철의 투자액수가 과도하지 않다고 판명된다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