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이 올해 이자와 비이자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KB금융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BNK투자 "KB금융지주 올해 이자·비이자이익 증가로 최대 실적 예상, 과징금 우려는 존재"

▲ KB금융이 2025년 이자, 비이자부문 호조로 최대 순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하반기 큰 폭의 이자이익 증가가 예상돼 2025년 연간 최대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최대 실적을 지속적으로 경신하는 데도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7배에 불과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5조7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11.9% 늘어나는 것이다.

KB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3.8% 증가한 3조4천억 원 수준을 보였다. 

3분기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원화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 3조307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시장금리가 소폭 내렸지만 저원가성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부담 축소로 분기 순이자마진(NIM) 하락도 방어한 것으로 예상됐다.

주주환원 확대도 기대된다.

KB금융은 2분기 높은 보통주자본비율(13.74%)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이 5조7천억 원 수준을 보이면 배당총액은 1조3400억 원, 총주주환원율은 5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글로벌 상위은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예고하고 있다”며 “더불어 비과세배당, 현금배당 비중 확대 등이 기대돼 주주가치 제고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KB금융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및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관련 과장금 부과에 따른 이익 감소와 운영 리스크 반영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 하락 우려가 존재한다”며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