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96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통해 총 8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등 6개 증권사와 PRS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획은 7천억 원 가량을 조달하는 것이었지만, 증권사들의 요청으로 조달 금액을 1천억 원 증액했다.
 
에코프로 주가수익스왑으로 8천억 조달,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프로젝트 2단계 사업 투자

▲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통해 총 8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는 이사회 승인, 증권사와 계약 체결, 매각 대금 수령 등의 절차를 거쳐 자금 조달을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시장에 충격을 주는 블록딜이나 장내 매각 대신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시장 친화적 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6개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계약 체결 기준 가격보다 하락했을 때 해당 손실 분을 보전받기 때문에 단기간에 주식을 시장에 매도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프로는 확보한 현금을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인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사업에 투입한다.

인도네이사 술라웨시섬 삼발라기 주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집적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프로젝트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에코프로 밸류 체인을 니켈 광산까지 확대시켜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니켈 제련 투자에 지주사 에코프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 지주회사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