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해외 투자개발사업의 성장 자본을 확보해 해외건설 수주 2조 원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국토부는 2025년 8월 1조1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 1.1조 규모 PIS 2단계 펀드 조성 완료, 해외 투자개발사업 지원 본격화

▲ 국토교통부가 2025년 8월 1조1천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본격화한다.


PIS 2단계 펀드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만든 4400억 원 모펀드에 민간이 6600억 원을 매칭해 모두 1조1천억 원을 조성한 후 블라인드 방식 7천억 원과 프로젝트 방식 4천억 원의 자펀드를 통해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지난 2월 조성된 모펀드 4400억 원 가운데 3180억 원은 이번에 모집된 민간투자 3820억 원과 매칭해 블라인드 펀드 7천억 원을 조성함으로써 본격적 사업 발굴 및 투자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모펀드 1220억 원은 향후 각 사업별로 순차 모집하는 민간투자 2780억 원과 매칭해 프로젝트 펀드 4천억 원을 조성 및 투자해나가기로 했다.

블라인드 펀드 7천억 원은 3개 유형의 펀드로 운영되며 지분투자와 대출, 채권·수익증권 투자 등의 방식으로 투자한다.

수주강화펀드 2500억 원은 베트남, 튀르키예와 같은 국가신용등급 중하위(BB-) 이상 국가에 교통 및 도시개발 등 우리 인프라 공기업 등이 참여한 사업에 주로 투자한다.

해외선진펀드 1900억 원은 미국과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같은 국가신용등급 중상위(BBB+) 이상 국가에 우리 기업이 신규 참여하는 사업에 투자되는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자산에도 투자퇘 모태펀드의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프로젝트 펀드 4천억 원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발굴된 개별 사업별로 펀드 조성과 투자를 동시에 진행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남영우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 '해외건설 수주 2조 달러 시대'를 이끌 핵심 동력은 해외 투자개발사업"이라며 "PIS 1단계에 이은 2단계 펀드가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 진출에 금융 경쟁력을 지원하며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