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전력계통-신재생 연계구간 2차 보안모델 검증 마쳐

▲ 한전KDN 나주 본사에서 3일 ‘배전계통-신재생에너지 취약연계구간 2차 보안모델 자문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전KDN>

[비즈니스포스트] 한전KDN이 전력계통과 신재생에너지 연계구간의 2차 보안모델의 검증을 마쳤다.

한전KDN은 3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소재 본사 보안사업처 회의실에서 ‘배전계통-신재생에너지 취약연계구간 2차 보안모델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한전KDN의 보안모델 자문위원회는 국가 기반 시설인 전력망을 향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전력계통과 신재생발전 연계구간의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학계와 기관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외부 사이버 공격의 취약점에 노출된 신재생에너지와 전력계통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1차 보안모델 운영 결과의 분석과 개선된 2차 보안모델의 검증으로 진행됐다.

한전KDN은 1차 보안모델의 시범사업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점을 보완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중계서버를 이중화하는 등 강화된 2차 보안모델을 설계했다.

이날 보안모델 검증에는 가천대, 전남대 등 지역 학계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민간 재생에너지와 한전 배전계통 취약 연계구간 2차 설계 보안모델 검증 및 자문 △연계구간 일방향 통신 송수신 경로 분리에 구축 적정성 검토 △발전제어 프로토콜 관련 심층 패킷분석 방안 검토 등을 놓고 논의가 진행됐다.

한전KDN은 자문위원단이 제시한 2차 보안모델의 실효성과 안정성 관련 다양한 평가를 적용한 개선된 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국가 전력계통과 민간 신재생 설비가 안전하게 연계될 수 있는 구체적 기준과 적용 방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구체적 사업 구현도 추진한다.

한전KDN 관계자는 “2차 보안모델은 지난 1차 보안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검증된 실질적 개선안을 반영하고 국가 가이드라인까지 포함을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전력계통의 연계에 글로벌 수준의 보안정책으로 국가 에너지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