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27대책 이후 마포구, 성동구 등 지역의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강남3구는 오히려 매매가 일정 부분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성동구와 마포구의 7월 아파트 거래량은 6월과 비교해 각각 86.1%와 81.9% 급감했다.
 
6·27대책 이후 마포·성동은 '거래 절벽', 최선호지 강남3구는 오히려 '선방'

▲ 6·27대책 이후 마포와 성동구 등의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강남3구는 오히려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연합뉴스>


동작구와 광진구는 각각 78.5%와 77.9%씩 감소했다. 모두 서울 전체 감소폭의 평균인 64.6%를 웃돌았다.

그동안 거래량이 가파르게 증가한 서울 내 인기지역 매매가 6·27대책 이후 급감한 것이다.

반면 강남3구는 상대적으로 거래량 감소가 크지 않았더 것으로 분석됐다. 

6월과 비교해 7월 서초구 거래량은 42.6%, 송파구는 41.1%, 강남구는 41.4% 줄어드는 데 그쳤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거래량 감소폭이 작았던 곳은 용산구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집계된 7월 용산구 거래량은 모두 132건으로 6월과 비교해 15.4%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6월 토지거래가 이뤄진 뒤 7월에 거래가 신고된 점과 학군지 방학 이사철 수요, 인기 재건축 단지 급매 거래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바라봤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 연구원은 “강남3구가 서울시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7대책 이후에도 양호했고 비강남지역의 거래 강세도 포착되지 않았다”며 “하향매수를 통한 갭 메우기 성격의 거래 증가는 뚜렷히 보이지 않았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