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매규모는 보잉 항공기 구매 362억 달러(50조 원), GE에어로스페이스 예비엔진 구매 계약 6억9천만 달러(1조 원),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 정비서비스 계약 130억 달러(18억2천억 원) 등이다.
이번 보잉 항공기 구매 대상은 △777-9 항공기 20대 △787-10 항공기 25대 △737-10 항공기 50대 △777-8F화물기 8대다.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 추진은 통합 이후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라며 “펜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주문시점을 당기는 추세를 감안,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선제적 항공기 투자 전략을 수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입 뒤 대한항공의 기단은 보잉의 777, 787, 737 등과 에어버스의 A350, A321-neo 등 5종의 차세대 항공기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 좌석공급 증대 △기단 단순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한 연료효율성 제고·탄소배출량 저감 △고객 만족 극대화 등이 기대된다.
또 GE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와 CFM로부터 각각 항공기 11대분과 8대분의 예비 엔진을 구매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20년 동안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도 받는다.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은 미국과의 항공산업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란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보잉 이외에도 프랫앤휘트니, 제너럴일렉트릭, 해밀턴 선드스트랜드, 허니웰 등 미국 소재 항공산업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본연의 여객 및 화물운송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긴밀히 연결하는 날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양국간의 우호적 관계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