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자회사인 GS이니마 매각을 통해 재무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됐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개선된 재무 상황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주택 및 플랜트라는 본업과 신사업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할 지를 놓고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GS건설이 GS이니마의 매각을 통해 1조7천억 원에 육박하는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재무 개선을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영 에너지회사 타카와 GS이니마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기업가치 기준 거래 규모는 12억 달러(한화 약 1조6770억 원) 정도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GS이니마 매각을 통해 GS건설에는 순부채 등을 고려해 실제 지분가치인 9억 달러(약 1조2600억 원) 수준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GS건설의 상반기 기준 2조9천억 원의 순차입금, 253.2% 부채비율 등 재무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약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주요 리스크 요인이 제거된 상황에서 GS이니마 매각까지 성사된다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재무 부담을 털어낸 뒤 유동성 여력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최근까지 기존에 진행해 온 신사업을 정리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올해 6월에는 영국에서 모듈러 사업 자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에 대해 2천여억 원의 청산손실로 정리절차를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베트남 법인(VGSI)의 사업 부문 가운데 알폼공장을 매물로 내놓았고, 최근에는 베트남에 바리아 붕타우 지역에 위치한 석고보드 공장 매각 검토에 들어갔다.
붕타우 석고보드 공장은 연면적 2만8680㎡규모로 연간 3천만㎡의 생산능력을 갖춘 베트남 최대 석고보드 생산 거점이다.
지난해에는 GS엘리베이터, 자이에너지운영, 지에스코크렙뉴스테이 리츠 등 종속 및 관계기업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GS이니마의 매각을 놓고도 "GS건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이 신사업 비중을 줄여가는 것은 최근 주택 및 인프라 부문의 성장성이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6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73.5% 늘어난 수치로 본업인 주택 부문과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최근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GS건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본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비중 축소는 오히려 GS건설의 본업에 대해 재조명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랜트 사업에서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주택사업부에서 향후 수주 사업에 다시 재총력을 가할지 하반기 GS건설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허 사장으로서는 신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데는 부담이 클 수 있다.
여전히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황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택 등 부문에 지나치게 실적을 의존하는 데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력 사업의 비중이 커질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허 사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허 사장은 2018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지속적으로 신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오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택, 인프라, 플랜트사업 뿐 아니라 신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과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신사업 분야를 놓고 지속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개선된 재무 상황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주택 및 플랜트라는 본업과 신사업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할 지를 놓고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 22일 GS건설은 UAE 아부다비의 국영 에너지회사 타카와 GS이니마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 GS건설 >
25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GS건설이 GS이니마의 매각을 통해 1조7천억 원에 육박하는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재무 개선을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영 에너지회사 타카와 GS이니마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기업가치 기준 거래 규모는 12억 달러(한화 약 1조6770억 원) 정도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GS이니마 매각을 통해 GS건설에는 순부채 등을 고려해 실제 지분가치인 9억 달러(약 1조2600억 원) 수준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GS건설의 상반기 기준 2조9천억 원의 순차입금, 253.2% 부채비율 등 재무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약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주요 리스크 요인이 제거된 상황에서 GS이니마 매각까지 성사된다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재무 부담을 털어낸 뒤 유동성 여력을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최근까지 기존에 진행해 온 신사업을 정리하는 데 공을 들였다.
올해 6월에는 영국에서 모듈러 사업 자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에 대해 2천여억 원의 청산손실로 정리절차를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베트남 법인(VGSI)의 사업 부문 가운데 알폼공장을 매물로 내놓았고, 최근에는 베트남에 바리아 붕타우 지역에 위치한 석고보드 공장 매각 검토에 들어갔다.
붕타우 석고보드 공장은 연면적 2만8680㎡규모로 연간 3천만㎡의 생산능력을 갖춘 베트남 최대 석고보드 생산 거점이다.
지난해에는 GS엘리베이터, 자이에너지운영, 지에스코크렙뉴스테이 리츠 등 종속 및 관계기업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GS이니마의 매각을 놓고도 "GS건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GS건설은 최근 신사업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는 반면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토대로 정비사업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허 사장이 신사업 비중을 줄여가는 것은 최근 주택 및 인프라 부문의 성장성이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6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73.5% 늘어난 수치로 본업인 주택 부문과 인프라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최근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GS건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본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비중 축소는 오히려 GS건설의 본업에 대해 재조명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랜트 사업에서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주택사업부에서 향후 수주 사업에 다시 재총력을 가할지 하반기 GS건설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허 사장으로서는 신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데는 부담이 클 수 있다.
여전히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황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택 등 부문에 지나치게 실적을 의존하는 데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력 사업의 비중이 커질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허 사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허 사장은 2018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선 뒤 지속적으로 신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오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택, 인프라, 플랜트사업 뿐 아니라 신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과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신사업 분야를 놓고 지속적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