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건설업에서 사업주가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올해 2분기(누적)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인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287명, 건설업 138명으로 가장 많아

▲ 올해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의무 등을 의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산재사망사고를 수집 및 분석한 수치다.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사업장에서 발생한 ‘업무로 인한 사망사고’ 가운데 사업주의 ‘법 위반 없음’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 집계한다.

이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사고사망자는 모두 28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명 감소했다. 사고 건수는 278건으로 같은 기간 12건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사고사망자 138명이 나왔다. 1년 전과 비교해 8명이 늘어난 것이다.

건설업은 부산 기장군 건설현장 화재사고에서 6명,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4명 등 대형사고 영향으로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건설업 사고 건수도 13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견줘 2건 증가했다.

이밖에 제조업에서는 67명, 기타업종에서는 82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제조업은 28명 줄고 기타업종은 11명 늘어났다.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인(억) 미만에서는 176명, 50인(억) 이상에서는 111명이 발생했다.

고용부는 “사망사고 감축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후진국형 사고 예방을 위한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전파해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