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0(2020년=100)으로 잠정집계됐다. 6월보다 0.4% 올랐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 0.4% 상승, 폭염·폭우에 시금치 172% 배추 52% 올라

▲ 2025년 7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4% 상승한 120.20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시 중구의 한 롯데마트 모습. <연합뉴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과 5월 내림세를 보이다 6월 상승전환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폭염과 폭우 등 날씨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6월보다 5.6% 상승했다. 농산물(8.9%)과 축산물(3.8%)이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서비스와 공산품은 각각 전월보다 0.4%, 0.2% 높아졌다.

반면 주택용전력(-12.6%) 등이 내리면서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1.1% 하락했다.

세부품목별로 살펴보면 시금치가 한 달 사이 171.6% 급등했고 배추 생산자물가도 51.7% 상승했다.

기타어류(11.3%) 넙치(9.3%) 쇠고기(6.5%) 돼지고기(4.2%) 등 수산·축산물 생산자물가지수도 한 달 전보다 올랐다.

7월 공급물가지수는 6월보다 0.8% 높아졌다. 원재료(4.6%) 중간재(0.4%) 최종재(0.5%) 등이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물물가지수는 1개월 전과 비교해 0.6% 상승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