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페인계 재생에너지 기업 FRV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세바스토폴에 운영하는 태양광 설비. < FRV >
삼성물산은 호주와 중동 등지에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각) 친환경에너지 전문매체 리뉴어블나우는 삼성물산이 이날 사업주 포토와티오 리뉴어블벤처스(FRV)로부터 착공지시서(NTP)를 받았다고 전했다.
착공지시서는 발주처가 계약 이후 시공사에게 공사를 시작해 달라는 뜻을 전달하는 절차이다.
삼성물산은 호주 빅토리아주 나와레(Gnarwarre) 지역에 500메가와트시(MW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 EPC 업체로 올해 4월 선정됐다.
수주 규모는 한화로 2천억 원 정도이다. 호주 재생에너지청(ARENA)은 전체 프로젝트에 1500만 호주달러(약 135억 원) 보조금을 지원한다.
리뉴어블나우는 “사업주는 최근 웨스트팩은행을 비롯한 5개 금융기관 연합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호주와 중동을 중심으로 태양광 EPC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하는 재생에너지 배터리 저장장치에 2023년 11월 EPC 수주를 따냈다. 1천억 원 규모의 공사다.
중동 카타르에서는 공사비 8천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EPC를 2022년 8월 수주했다.
리뉴어블나우는 4일자 기사를 통해 호주 프로젝트 사업주인 FRV가 호주와 뉴질랜드에 모두 1기가와트(GW)를 웃도는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