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오위즈의 2분기 실적은 ‘P의 거짓’ DLC(다운로드 가능한 컨텐츠) 출시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은 16일 네오위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만6천 원, 중소형주 TOP PICK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5일 기준 주가는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네오위즈 2분기 실적 'P의 거짓: 서곡' 출시 효과, 시리즈화 순조"

▲ 네오위즈는 높아진 이익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네오위즈>


네오위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9% 늘어난 1026억 원, 영업이익은 235.8% 증가한 15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요인은 6월 ‘P의 거짓: 서곡’의 예상 대비 이른 출시”라고 밝혔다. 

2분기 PC/콘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4% 증가한 504억 원으로 추정한다. ‘P의 거짓’ 누적 판매량은 오리지널 280만 장 이상, DLC인 ‘P의 거짓: 서곡’은 40만 장 이상으로 예상한다.

2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한 434억 원으로 예상한다.

‘브라운더스트2’의 역주행이 이어지고 있다. 6월 2주년 업데이트 이후 DAU 28만 명, MAU 60만 명으로 2023년 6월 출시 대비 높은 트래픽을 기록했다. 일부 매출 이연 발생하여 3분기까지 실적 기여는 지속될 것이라 추정한다. 

이준호 연구원은 “2025년 높아진 트래픽을 바탕으로 매 분기 성장을 전망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중화권을 중심으로 IP 파워가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늘어난 3784억 원, 영업이익은 44.0% 증가한 47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콘솔 라인업 ‘P의 거짓’는 글로벌 IP(지적재산권) 자리 잡았다. 향후 가격 할인에 따라 지속적인 판매를 기대한다.

모바일 라인업인 ‘브라운더스트2’는 2024년 1분기부터 매 분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네오위즈는 매년 콘솔 라인업을 1종씩 출시하여 IP를 갖추고 실적을 축적해갈 계획이다. 다만 가장 이익 가시성이 높은 ‘P의 거짓’ 후속작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브라운더스트2’의 성장으로 신작 출시까지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네오위즈는 이외에도 연내 ‘쉐이프 오브 드림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 ‘킹덤 2’를 출시할 계획이다. ‘쉐이프 오브 드림즈’는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다 플레이 10위 안을 기록했다. 인디 게임이지만 ‘스컬’과 같은 사례처럼 글로벌 유저를 충분히 확보할 경우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PC/콘솔 게임 시장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결국 장기적으로 글로벌에서 인지도 있는 오리지널 IP가 곧 경쟁력이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서곡’ 출시로 오리지널 패키지 → 확장팩 DLC → 후속작이라는 정석적인 시리즈화 루트를 밟고 있다. 출시 5년 판매량은 시리즈 1 500만 장, 시리즈 2 700만 장, 시리즈 3 1천만 장으로 예상한다. 

브라운 더스트2‘의 역주행으로 이익 체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2년 내 시가 총액 1조원 레벨에 안착을 전망하며 지속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네오위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늘어난 3784억 원, 영업이익은 44.0% 증가한 479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