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CNS는 캐나다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코히어(Cohere)’와 손잡고 111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LGCNS가 지난 5월 코히어와 70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한국어 특화 경량 모델을 출시한 지 2달 만이다.
 
LGCNS 캐나다 AI 유니콘 코히어와 추론형 LLM 공동 개발, 에이전틱 AI 서비스 기반 마련

▲ 10일 LSCNS가 코히어와 함께 추론형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추론형 LLM은 AI가 복잡한 문제에 대해 여러 변수를 고려한 논리적 해답을 도출하는 모델로,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 기술이다.

이번 LLM 개발을 위해 코히어의 기업용 LLM인 커맨드 모델에 LGCNS가 축적한 IT와 AI 기술력을 결합했다. 
 
LGCNS는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2종의 LLM과 AI 모델인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 LLM 라인업을 갖추면서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CNS는 LLM을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거래사들이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도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LLM은 모델 압축 기술을 통해 2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일반적으로 파라미터 1천억 개 이상의 LLM에는 최소 4장의 GPU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LGCNS에 따르면 두 회사가 개발한 LLM은 한국어와 영어에서 우수한 추론 능력을 보였다.

자체 테스트 결과, 추론 능력 검증 대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한국어, 영어 모두 GPT-4o, GPT4.1, 클로드 3.7 소넷 등 글로벌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LLM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는 물론 히브리어·페르시아어 등 소수 언어까지 총 23개 언어를 지원한다. 

김태훈 LG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AI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AX를 선도하는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