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은 K-OTT 정책의 유일한 후보자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CJEN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되는 영업이익을 2026년으로 전환해 2143억 원, Target EV/EBIT을 티빙 흑자전환 기대감이 반영되던 2023년 1분기∼2025년 1분기 평균 19x로 적용했다. 
 
미래에셋증권 "CJENM 국가 육성 정책 지원 기다려, 티빙 적자 탈출 기회"

▲ CJENM은 K-OTT 육성 정책으로 티빙 흑자전환 및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 CJENM >


직전거래일 23일 기준 주가는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이전 문화강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K-OTT 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K-OTT 육성 경우의 수로 새로운 플랫폼 출시와 기존 플랫폼 지원이 있는데 전자는 사업성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후보는 두 개로 추릴 수 있는데 티빙과 웨이브다. CJENM이 통합 플랫폼 출범을 추진 중이므로 어떠한 방향이건 CJENM의 단일 플랫폼이 유일한 후보가 된다.

가장 뚜렷한 정책적 지원은 국가 정책 차원의 통합 플랫폼 출범 추진이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장 먼저 티빙의 주요 주주와의 이견 차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CJENM의 이익을 저하시키는 것은 티빙과 영화드라마 사업부다. 미디어플랫폼 손익을 분석해보면 CJENM 별도 방송부문(tvN 사업부)에서는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나 티빙이 적자를 보고 있다.

K-OTT 육성 정책은 티빙 흑자 전환 및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야기할 것이다.

김규연 연구원은 “다만 통합 플랫폼 출범과 지원 정책이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정책의 내용과 티빙의 경쟁력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멤버십플러스와의 협력을 중단한 데 따른 여파로 티빙 트래픽은 1년 전보다 20% 이상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예능 등 K-콘텐츠 전문 채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를 매기기 위해서는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 등 해당 지역에서 이미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플랫폼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2024년 ‘선재업고 튀어’와 ‘정년이’ 등 tvN +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효율적인 운영 전략과 정책의 시너지를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CJENM의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 늘어난 1조2440억 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00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5조5770억 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3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