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뒤 가진 첫 대통령실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중동의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며 “현지 우리 국민들의 안전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첫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중동 상황 매우 위급하니 물가 대책 강구"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금 특정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확고히 보호될 수 있도록 안보실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중동 사태가 우리 경제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하며 대응책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금융·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들을 최대한 찾아내서 신속하게 조치해 주시기를 바라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그래도 지금 물가 때문에 우리 서민들, 국민들의 고통이 큰데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합당한 대책들을 충분히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부가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내용도 포함시킬 수 있는지 국회와 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추경과 관련해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시행하게 되는데 정부안이 확정돼서 국회로 넘어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혹시 필요하다면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의 대안들도 필요하다면 만들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방안을 강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근무 인원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비상한 경각심을 가지고 근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업무가 지금 아직 인원도 충분히 다 확정되지 못한 단계이고 인력도 부족해서 아마 다들 많이 힘들 것”이라며 “그렇긴 하지만 언제나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분의 1시간이 5200만 시간의 가치, 5200만 배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