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동반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에이피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향하여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에서 17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13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에이피알 B2C와 B2B 완벽한 콜라보, 실적과 밸류에이션 동반 상승"

▲ 에이피알은 B2C로 띄우고, B2B로 레버리지 내고 있다.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B2C와 B2B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브랜딩과 실적 레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B2C(미국, 일본 등 주요 지역 직접 사업 전개)에서 마케팅 투자를 통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소구력을 확보하고, B2B(유럽, 중동 등 밴더 유통)로 속도감 있게 글로벌 진출하는 전략이다.

B2B 유통은 그간 낮은 실적 연속성이 리스크로 제기되어왔으나, 에이피알의 경우 강한 마케팅 역량을 내재화하여 특정 SKU나 트렌드에 편중되지 않아 B2B에서도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메디큐브 스테디셀러인 제로모공패드 외에 최근 PDRN, 엑소좀 등 다양한 SKU가 B2C 인지도 확보한 상황이며, 이에 B2C 사업지역 성장률도 경쟁사들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전사 인력 550여 명 중 200명 이상이 마케팅/영업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어 양적, 질적으로 강한 인력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공격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효율이 개선되면서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안정화되는 점도 에이피알 마케팅 경쟁력을 방증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2C 마케팅 역량 대비 B2B 진입 초입인 점에 비롯해 진입 가능한 지역과 제품 모두 추가 확장 여력이 크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늘어난 1만1775억 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382억 원으로 예상한다. 

B2C는 제품 마케팅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미국-울타뷰티, 일본-오프라인 등 채널 확장 예상된다. B2B는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현재 재고 이슈 없이 강한 트렌드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피알 주가는 현재 12MF 주가수익비율(PER) 22배에 거래 중이며, 목표주가는 업종 평균에 50% 할증한 12MF PER 27배를 적용했다.

배송이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강한 실적 모멘텀은 강한 마케팅 경쟁력에 위에 채널 전략이 쌓여 형성되고 있다. 업종 대비 프리미엄이 타당하며, 추정치 방향성 전환 혹은 마케팅 경쟁력 하락이 나타나지 않는 한 지속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와 같은 역량 강한 브랜드의 리레이팅이 업종 리레이팅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에이피알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0% 늘어난 2860억 원, 영업이익은 115.5% 증가한 600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2.9% 증가한 1조1770억 원, 영업이익은 94.1% 늘어난 23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