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이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19일까지 기존 시스템으로 예약한 고객 유심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일부터는 가입자가 직접 매장, 방문 날짜, 시간 지정 가능한 신규 예약 시스템을 제공한다.
6월 셋째 주 약 250만 개, 넷째 주 약 90만 개 등 약 34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하면서 잔여 유심 교체 예약 가입자 수를 넘어서는 유심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유심 교체 작업을 최우선으로 준비한 뒤 신규 영업 재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신규 영업 재개를 위한) 환경은 만들어졌다”며 “유통망과 함께 충분한 단말 확보 등 영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개선한다.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편해 전국 노인 복지관 및 시각/청각 장애인 복지기관 등 약 200곳을 직접 방문한다.
6월 중에 경북 경산시 노인복지관, 울산시 시각장애복지관, 충남 시각장애복지관 등 12곳을 방문한다.
김 센터장은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통화상세기록(CDR) 유출 가능성에 대해 “파악한 바로는 CDR 자료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민관합동조사 결과 CDR이 보관된 서버에서도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CDR이 제대로 암호화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감염 서버들을 대상으로 정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보도내용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17일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가입자는 8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잔여 유심교체 예약 가입자는 153만 명으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