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D현대중공업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 2025에 전시할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HCX-23플러스' 의 조감도. < HD현대중공업 >
MADEX는 우리나라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이다.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 12개국 150여개 기업과 30여 개국 해군 대표단, 전문 구매자(바이어) 1만5천 명 등이 참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공동 운영하는 부스에서 수출형 호위함, 미래 무인 전투함 등을 처음 선보인다.
부스는 국내함정, 수출함정, 미래함정 등 3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국내함정 코너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 등을 소개한다.
수출함정 코너에서는 필리핀·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대양작전용 6500톤급 호위함 등을 최초 공개한다.
미래 코너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HCX-25',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복합전력 지휘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시리즈를 전시한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 사례도 소개한다.
회사는 해군으로부터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념설계를 수주했으며, 경항모급 대형수송함-Ⅱ(CVX) 개념설계, 무인전력지휘통제함 등의 개념설계를 수행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K-해양방산의 새로운 가치로 '개방·융합·확장'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회 28일에는 전시장을 방문한 국내외 군·방산 고위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회(리셉션 행사)를 연다.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도 늘린다.
회사는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탈레스(Thales)’ 등과 수출함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기업과 함께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기술 업무협약을, 포스코와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29일에도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등 30여 개국의 해군 대표단이 부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미국 해양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각 국과의 해양방산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도·태평양 방산 벨트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HD현대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전시장이 있는 벡스코 제1전시장 2층에서 군인 대상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채용박람회에서 현업 담당자·채용 담당자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고, 팝업스토어를 통해 채용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