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전 세계 주요 백화점의 최고경영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20일 국내 최초로 ‘제16회 IGDS월드백화점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IGDS월드백화점서밋은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주관 아래 해마다 세계 각국의 주요 백화점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백화점업계 최대 전략 포럼이다.

대륙간백화점협회에는 현재 38개 나라의 백화점 44곳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서밋은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린 뒤 미국 뉴욕과 스위스 취리히, 독일 베를린 등 지난해까지 전 세계 13개 나라, 15개 도시에서 열렸다. 고객 경험의 혁신과 미래를 위한 투자, 디지털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이 논의됐다.

올해 서밋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에서 6월11~12일 열린다. 국내 유일의 대륙간백화점협회 회원기업인 롯데백화점이 공동 주최자로 나선다. ‘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방법’이 주제다.

전 세계 10여개 나라의 백화점 20여 곳의 대표와 글로벌 브랜드의 수뇌부가 참석해 사업에서 경험한 성공 사례를 토대로 혁신 인사이트를 공개한다.

리테일 산업의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 혁신과 신기술, 최상의 서비스 등을 테마로 모두 8개 세션이 열린다.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사장은 첫날 기조 연설과 둘째날 K백화점의 진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 직접 연사로 나선다.

영국 셀프리지백화점의 최고경영자(CEO) 앙드레 메더, 미국 노드스트롬백화점의 CEO 패냐 챈들러, 태국 센트럴&로빈슨 백화점의 CEO 나티라 분스리, 일본 시부야파르코의 총지배인 유고 히라마츠 등이 세션별 대표 연사로 참여한다.

서밋이 끝나는 12일 오후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밋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은 본점의 본관과 에비뉴엘 등 곳곳을 돌아보게 된다.

정준호 사장은 “국내에서 IGDS월드백화점서밋을 최초로 열게 된 것은 세계가 K리테일을 인정한 결과”라며 “롯데백화점이 국내를 대표해 서밋을 개최하게 된 만큼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10년 후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혁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