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미분양 부담감까지 작용하면서 비교적으로 안정적 청약성적을 얻을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 부동산R114 >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29개 단지, 2만3197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가장 많은 분양물량으로 1분기 전체 분양 실적인 2만3286가구와 비슷한 수치다.
건설사들은 올해 초 경기침체와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분양 일정을 연기해왔다. 다만 대선기간에는 관심이 선거에 집중돼 분양 홍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더는 분양 일정을 미룰 수 없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이 재개되는 분위기다.
건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미분양 부담감까지 작용하면서 비교적으로 안정적 청약성적을 얻을 수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1만7302가구이며 △경기 1만2494가구 △서울 4047가구 △인천 761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는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집중됐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 1524가구,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 1170가구가 분양된다.
3기 신도시 가운데서는 하남교산지구의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 115가구와 부천대장지구의 ‘e편한세상대장퍼스티움’ 1099가구 등이 분양을 예고했다.
공공택지지구 분양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돼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재개발사업을 바탕으로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 2451가구와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983가구 등 3개 단지가, 인천은 부평구 십정동 ‘인천부평파라곤’ 761가구가 공급된다.
이외에도 지방에서는 충북 1798가구, 대구 1577가구, 부산 1234가구, 강원 569가구, 경북 418가구, 경남 299가구 등 모두 5895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분석됐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