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그룹에 인수된 뒤 2023년 흑자 전환한데 이어 지난해도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수익성 회복세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가덕도 신공항철도와 함께 해외 사업에서 수주 확대에 힘을 주며 성장성을 높이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쌍용건설이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23년 439억 원에서 지난해 660억 원으로 1.5배 가량 늘었다.
매출은 2023년 1조4715억 원에서 지난해 1조4931억 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원가율이 개선되며 2023년 377억 원에서 지난해 497억 원으로 31.8% 증가했다.
쌍용건설의 순이익이 지난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환율 상승과 대손충당금 환입이 영향을 미쳤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환율이 높아지면서 해외현장에서 이익이 발생했다”며 “이전에 손실로 잡혔던 일부 현장에서 비용이 환입됐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애초 쌍용건설 해외사업의 높은 원가율을 우려하고 있었다. 지난해 실적을 볼 때 김 사장은 사업체질을 본격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읽힌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대규모 손실 사업장의 공사가 정리됐고 진행되고 있는 사업장에서 예정원가율을 감안하면 개선된 영업실적 유지가 당분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쌍용건설은 매출과 수주에서 비중을 다각화해 전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62.15%), 토목(33.59%), 플랜트(3.84%) 등으로 구성됐다. 많은 건설사들이 건축에 80% 이상 편중된 매출 비중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균형적인 사업구조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쌍용건설이 모회사인 글로벌세아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향후 사업 전개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쌍용건설은 2023년 글로벌세아로부터 1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받으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의 부채비율은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2022년 말 753.0%에서 2023년 288.2%, 지난해 194.4%로 크게 개선됐다.
김 사장은 쌍용건설의 사업 체질과 수익성 및 재무 구조를 개선한 만큼 국내외 신규 수주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국내에서는 최근 가덕도 신공항철도사업 수주 경쟁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들었다.
쌍용건설은 공사비 3976억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제2공구 건설공사’ 수주전에서 극동건설과 대결한다.
쌍용건설은 지분 45%를 가지고 있으며 한양과 정인건설, 금성백조, 이에스아이, 동화이앤씨, 정주건설, 금성건설, 삼부종합건설과 팀을 구성했다. 경쟁사인 극동건설은 지분 60%를 확보하고 남광토건 및 강산건설, 삼우건설, 대오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해외 사업에서 쌍용건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200억 원 규모의 두바이인터내셔널파이낸셜센터(DIFC) '이머시브 타워’ 고급 오피스타워 공사를 단독수주하며 해외사업 일감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공사는 지하 3층~지상 36층, 연면적 11만4474㎡의 최고급 오피스타워 1개 동을 30개월 동안 신축하는 공사로 세계적 친환경 건축물 기준 최고등급(LEED 플래티넘)이 적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두바이에서 크릭 하버 지역에서 최고급 레지던스 건설공사 2건(크릭워터스1·2)을 동시에 수주하기도 했다. 이 공사들은 두바이의 신규 주거 중심지인 크릭 하버 지역에 지하 2층~지상 52층의 레지던스 1개 동씩을 짓는 사업이다. 각각 450세대와 455세대 규모다.
두바이 수주금액은 2건을 합쳐 2억2300만 달러(약 3천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각각 35개월이다.
쌍용건설은 부르즈칼리파를 소유한 아랍에미리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에마르(EMAAR)가 발주한 사업을 처음으로 따낸 뒤 현지에서 수주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쌍용건설은 기존 두바이투자청(ICD)과 와슬(WASL) 이외의 발주처 다각화뿐 아니라 중동지역 수주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마르가 레지던스와 호텔, 빌라 등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의 발주를 준비하고 있어 에마르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쌍용건설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추진에 힘입어 우크라이나 재건에서도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김 사장은 쌍용건설 대표단을 파견해 2023년 키예프에서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에게 재건사업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자선단체인 CORE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7개 사회기반시설 신축 및 개보수에 나서는 방안을 협의했다. 구체적으로 유치원·학교 각 2곳의 신축과 미콜라이프 지역 병원·학원, 하르키우 학교의 개보수 등이다. 특히 이들 시설에는 모두 대피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쌍용건설은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시설 개보수공사'를 맡아 준공하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신재생과 친환경을 포함한 신사업에서도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아이티에서 75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건설공사 및 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중남미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 사업은 글로벌세아 공장이 있는 아이티 북부 카라콜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12MW) 및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10MWh)를 건설해 5년 동안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아이티 태양광사업은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그룹을 최대주주로 맞은 뒤 처음으로 그룹 지원과 시너지를 활용해 수주한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쌍용건설이 2022년 글로벌세아 그룹에 편입된 뒤 2023년 8월 쌍용건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세아의 해외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내면서 그룹의 해외 공사물량 일감을 늘리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글로벌세아가 진출해 있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존 국내외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수주는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도 진출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가덕도 신공항철도와 함께 해외 사업에서 수주 확대에 힘을 주며 성장성을 높이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4일 쌍용건설이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23년 439억 원에서 지난해 660억 원으로 1.5배 가량 늘었다.
매출은 2023년 1조4715억 원에서 지난해 1조4931억 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원가율이 개선되며 2023년 377억 원에서 지난해 497억 원으로 31.8% 증가했다.
쌍용건설의 순이익이 지난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환율 상승과 대손충당금 환입이 영향을 미쳤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환율이 높아지면서 해외현장에서 이익이 발생했다”며 “이전에 손실로 잡혔던 일부 현장에서 비용이 환입됐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애초 쌍용건설 해외사업의 높은 원가율을 우려하고 있었다. 지난해 실적을 볼 때 김 사장은 사업체질을 본격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읽힌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대규모 손실 사업장의 공사가 정리됐고 진행되고 있는 사업장에서 예정원가율을 감안하면 개선된 영업실적 유지가 당분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쌍용건설은 매출과 수주에서 비중을 다각화해 전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쌍용건설의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62.15%), 토목(33.59%), 플랜트(3.84%) 등으로 구성됐다. 많은 건설사들이 건축에 80% 이상 편중된 매출 비중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균형적인 사업구조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쌍용건설이 모회사인 글로벌세아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향후 사업 전개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쌍용건설은 2023년 글로벌세아로부터 1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받으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의 부채비율은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2022년 말 753.0%에서 2023년 288.2%, 지난해 194.4%로 크게 개선됐다.
김 사장은 쌍용건설의 사업 체질과 수익성 및 재무 구조를 개선한 만큼 국내외 신규 수주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국내에서는 최근 가덕도 신공항철도사업 수주 경쟁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뛰어들었다.
쌍용건설은 공사비 3976억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제2공구 건설공사’ 수주전에서 극동건설과 대결한다.
쌍용건설은 지분 45%를 가지고 있으며 한양과 정인건설, 금성백조, 이에스아이, 동화이앤씨, 정주건설, 금성건설, 삼부종합건설과 팀을 구성했다. 경쟁사인 극동건설은 지분 60%를 확보하고 남광토건 및 강산건설, 삼우건설, 대오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이머시브 타워(IMMERSIV TOWER,오른쪽) 투시도. <쌍용건설>
해외 사업에서 쌍용건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200억 원 규모의 두바이인터내셔널파이낸셜센터(DIFC) '이머시브 타워’ 고급 오피스타워 공사를 단독수주하며 해외사업 일감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공사는 지하 3층~지상 36층, 연면적 11만4474㎡의 최고급 오피스타워 1개 동을 30개월 동안 신축하는 공사로 세계적 친환경 건축물 기준 최고등급(LEED 플래티넘)이 적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두바이에서 크릭 하버 지역에서 최고급 레지던스 건설공사 2건(크릭워터스1·2)을 동시에 수주하기도 했다. 이 공사들은 두바이의 신규 주거 중심지인 크릭 하버 지역에 지하 2층~지상 52층의 레지던스 1개 동씩을 짓는 사업이다. 각각 450세대와 455세대 규모다.
두바이 수주금액은 2건을 합쳐 2억2300만 달러(약 3천억 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각각 35개월이다.
쌍용건설은 부르즈칼리파를 소유한 아랍에미리트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에마르(EMAAR)가 발주한 사업을 처음으로 따낸 뒤 현지에서 수주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쌍용건설은 기존 두바이투자청(ICD)과 와슬(WASL) 이외의 발주처 다각화뿐 아니라 중동지역 수주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마르가 레지던스와 호텔, 빌라 등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의 발주를 준비하고 있어 에마르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쌍용건설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추진에 힘입어 우크라이나 재건에서도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김 사장은 쌍용건설 대표단을 파견해 2023년 키예프에서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에게 재건사업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자선단체인 CORE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7개 사회기반시설 신축 및 개보수에 나서는 방안을 협의했다. 구체적으로 유치원·학교 각 2곳의 신축과 미콜라이프 지역 병원·학원, 하르키우 학교의 개보수 등이다. 특히 이들 시설에는 모두 대피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쌍용건설은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시설 개보수공사'를 맡아 준공하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신재생과 친환경을 포함한 신사업에서도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아이티에서 75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건설공사 및 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중남미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 사업은 글로벌세아 공장이 있는 아이티 북부 카라콜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12MW) 및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10MWh)를 건설해 5년 동안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아이티 태양광사업은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그룹을 최대주주로 맞은 뒤 처음으로 그룹 지원과 시너지를 활용해 수주한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은 쌍용건설이 2022년 글로벌세아 그룹에 편입된 뒤 2023년 8월 쌍용건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세아의 해외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내면서 그룹의 해외 공사물량 일감을 늘리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글로벌세아가 진출해 있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존 국내외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수주는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도 진출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