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대표 최삼영 사내이사 재선임, "저가 수입철강 대응 포함 내실 강화"

▲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

[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강이 올해 내실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24일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 7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재무제표 △정관일부변경 △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등이다.

동국제강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275억 원, 영업이익 1025억 원, 순이익 348억 원을 거뒀다. 

주총 의장을 맡은 최삼영 대표이사 사장은 “수요 침체와 대내외 변수로 실적이 하락하고 있지만, 재고자산 축소 및 가동 최적화, 원가 개선 등으로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말 부채비율은 88%로 2023년 분할 직후 121%에서 33%포인트 낮아졌다.
 
최 사장은 올해 ‘내실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저가 수입 철강재 대응 △수출 역량 강화 △신제품 개발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중국산 H형강 반덤핑 관련 대응, 수출 조직 정비 및 확대 전략 구축, 유리섬유철근‘DK GREEN BAR’, 용접형강 디메가빔(D-Mega Beam)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동국제강은 이날 주당 300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앞서 실시한 중간배당과 합쳐 2024년도 배당은 주당 600원이다.

또 주주 환원 정책 일환으로 최저배당기준을 '국고채 1년물 금리'에서 '주당 400원' 고정값으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대내외 변수로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주 배당 금액의 예측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사는 사내이사로 최삼영 사장을 재선임, 곽진수 전무를 신규 선임했다. 

곽 전무는 1968년 생으로 영남대를 졸업한 뒤 1991년 입사해 전략담당, 인천공장장, 동국홀딩스 전략실장, 동국제강 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회사 측은 “곽 전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도 전략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수익성을 이끌어낸 경험이 풍부하며, 실행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로 중장기 비전을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