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의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비용 절감을 지속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20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는 2만8천 원으로 하이트진로의 2025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실적 대비 PER 10배 수준이다.
 
DS투자 "하이트진로, 올해도 강도 높은 비용 절감 계속된다"

▲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는 매출 성장률 둔화 및 기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19일 종가는 1만94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6271억 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21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맥주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1789억 원, 영업적자 –44억 원으로 시장 부진 및 시장점유율(MS) 축소가 이어졌고, 소주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3951억 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330억 원으로 시장 부진에도 MS 상승하며 방어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판촉비용 절감에도 매출 성장 둔화와 기타 판관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 늘어난 2조5992억 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2081억 원으로 마감했다.

하이트진로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2조6392억 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294억 원으로 전망한다.

장 연구원은 “주류 음용 문화 변화와 내수 소비 경기 부진으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나 소주 중심 MS 확대, 판관비용 효율화와 전년도 발생한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2025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해외 소주 수출 성과는 견조한데 소주와 기타제재주 매출 중 수출 실적은 2024년에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1534억 원으로 성장했고 비중도 11%까지 확대됐다. 

하이트진로는 2025년에도 일본을 비롯한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에 건립 중인 첫 해외 생산 공장은 2026년 완공 후 2027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며 해외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2025~2026년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2027년 베트남 공장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실적 성장을 시현하며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

하이트진로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6287억 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51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