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산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8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방위비 증액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방산’을 꼽았다.
 
유럽 방위비 증액 호재 지속, 하나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주목"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기업들이 유럽 방위비 증액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유럽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유럽 재무장’ 계획 등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 재무장 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에는 8천억 유로 규모의 방위비 조성 내용이 포함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회원국의 한국산 무기 비중은 6.5%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 만큼 유럽의 방위비 지출 증가에 따라 국내 기업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비유럽 지역에서도 수출 확대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하나증권은 “유럽에 수주가 집중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의 비유럽 지역에서 수주 경쟁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며 “국내 방산주 수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