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YMCA가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의 인공지능(AI) 기능이 발표했던 내용과 다르다며, 보상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허위·과장 광고로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애플의 지난해 6월 발표에 따르면 AI ‘애플 인텔리전스’는 iOS18 운영체제에 탑재됐어야 했다.
 
서울YMCA "애플 아이폰16 AI 허위광고, 보상 없다면 검찰 고발"

▲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홍보 이미지. <애플>


하지만 iOS18은 지난해 9월 출시됐음에도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는 지속 연기됐다.

애플의 AI 관련 광고 역시 유튜브 등에서 삭제됐다.

서울YMCA는 애플이 AI 출시가 연기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감추고 아이폰16 시리즈를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서울YMCA 측은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와 이를 통한 아이폰 판매는 허위·과장 광고로 이익을 편취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이폰16e의 경우 국내 가격 책정에 논란이 많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된다는 점을 위안 삼아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구매한 국내 소비자가 많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과장 광고를 통한 제품 판매에 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애플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검찰 고발 촉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