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알리며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으로선 의미심장한 선택이다.
강 행장은 인터넷은행 사업을 통해 지역상생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리딩뱅크’의 밑천이 될 수 있는 디지털 역량 제고도 노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제4인터넷은행 설립에 도전한다.
최근 농협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하고 참여를 확정했다.
농협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설립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두고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농협은행이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농촌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범농협 계열사라는 특수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이번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에서 ‘포용성’은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포용성은 서민금융 등 취약차주에 대한 자금 공급역할뿐 아니라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 등을 포함한다.
농협은행 관점에서는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하는 것이 농촌을 비롯한 지역에 자금 공급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취임 일성으로 ‘디지털 리딩뱅크’를 내건 강태영 행장에게는 디지털 부문 경험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대표 앱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농협은행의 디지털 역량이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뒤쳐져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터넷은행은 현장 영업점이 없어 모든 은행 업무를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만큼 서비스 안정성, 이용자 편의성에 높은 경험치를 갖출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월 기준 은행앱 사용자 수 순위 1, 2위는 토스와 카카오뱅크가 차지하기도 했다.
추후 인터넷은행 운영을 지켜보면서 간접적이라도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농협은행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실적 개선도 노릴 수 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내는 등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로 지분을 보유한다면 추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농협은행에게는 미래 수익원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도 적지 않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제휴은행 계약이 만료되면서 앞으로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가 보유한 소상공인 데이터와 농협은행의 전국적 영업망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올해 기업금융을 포함해 대한민국 소상공인까지 더 많은 분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며 “새로운 인터넷은행에서 보다 혁신적 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25일과 26일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을 받는다. 조혜경 기자
강 행장은 인터넷은행 사업을 통해 지역상생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리딩뱅크’의 밑천이 될 수 있는 디지털 역량 제고도 노릴 것으로 보인다.

▲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 뛰어들었다.
11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제4인터넷은행 설립에 도전한다.
최근 농협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하고 참여를 확정했다.
농협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설립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두고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농협은행이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농촌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범농협 계열사라는 특수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이번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에서 ‘포용성’은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한다.
포용성은 서민금융 등 취약차주에 대한 자금 공급역할뿐 아니라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 등을 포함한다.
농협은행 관점에서는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하는 것이 농촌을 비롯한 지역에 자금 공급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취임 일성으로 ‘디지털 리딩뱅크’를 내건 강태영 행장에게는 디지털 부문 경험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대표 앱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농협은행의 디지털 역량이 다른 시중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뒤쳐져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터넷은행은 현장 영업점이 없어 모든 은행 업무를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만큼 서비스 안정성, 이용자 편의성에 높은 경험치를 갖출 수밖에 없다.
실제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월 기준 은행앱 사용자 수 순위 1, 2위는 토스와 카카오뱅크가 차지하기도 했다.
추후 인터넷은행 운영을 지켜보면서 간접적이라도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농협은행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 NH농협은행이 인터넷은행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실적 개선도 노릴 수 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내는 등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로 지분을 보유한다면 추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농협은행에게는 미래 수익원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도 적지 않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제휴은행 계약이 만료되면서 앞으로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가 보유한 소상공인 데이터와 농협은행의 전국적 영업망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올해 기업금융을 포함해 대한민국 소상공인까지 더 많은 분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며 “새로운 인터넷은행에서 보다 혁신적 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25일과 26일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을 받는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