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1983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며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1억1983만 원대 하락, 경기 침체 가능성 높아지며 투자심리 위축

▲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지며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1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09% 내린 1억1983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8.16% 내린 282만5천 원, 엑스알피(옛 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3.76% 내린 3121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11% 내린 18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3.69%) 에이다(-2.80%) 도지코인(-8.14%) 트론(-1.72%)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20%) 유에스디코인(0.27%)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증권사 JP모건은 2025년 미국 경기 침체 위험을 올해 초 30%에서 40%로 올려 잡았다. 

JP모건 분석가들은 “미국의 극단적 정책 집행으로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바라봤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도 앞으로 12개월 내 경기 침체 확률을 15%에서 20%로 높였다.

모건 스탠리 소속 전문가들은 지난주 경제 성장 예측치를 낮추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였다. 이들은 2025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5%, 2026년엔 1.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되며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화폐 공포탐욕지수는 15점(극단적 공포)으로 집계됐다. 

공포탐욕지수는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회사 얼터너티브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계량화한 수치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