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파면해야 한다’(파면) 56%, ‘기각해야 한다’(기각) 37%로 각각 집계됐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탄핵심판 놓고 '파면해야' 56% '기각해야' 37%

▲ 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파면해야 한다’(파면)가 56%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2월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파면’이 1주 전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각’은 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파면’이 ‘기각’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기각’이 61%로 ‘파면’(30%)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서울(7%포인트), 광주·전라(6%포인트), 부산·울산·경남(4%포인트)에서 ‘파면’ 응답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응답자들에서 ‘파면’이 ‘기각’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기각’ 응답은 각각 51%, 58%로 조사됐다. 50대에서 ‘파면’이 지난주보다 8%포인트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파면’(65%)이 ‘기각’(26%)보다 40%포인트 가까이 많았다. 보수층에서는 ‘기각’이 71%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파면’이 91%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47명, 중도 331명, 진보 213명으로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134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