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상인증권은 5일 휴젤에 대해 지난해 영업실적이 개선됐으며, 올해도 대폭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휴젤의 2024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7% 늘어난 3730억 원,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1663억 원이다. 2025년 매출은 22.2% 성장한 4560억 원, 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2215억원으로 전망된다.
상상인증권 "휴젤 올해 톡신 수출 증가 전망, 주가 상승 이끈다"

▲ 휴젤의 2025년 톡신의 미국 및 아시아태평양 수출 증가가 전망된다. <휴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비가 감소하고, 타이트한 비용관리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2024년 영업이익율은 44.6%로 전년대비 7.7%p 개선됐다”며 “2025년에는 4.0%p 개선된 48.6%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5년 2분기부터 미국향 톡신 선적으로 전사 수출이 증가할 것이다. 북미지역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필러와의 영업시너지도 나타날 수 있다.

하태기 연구원은 “톡신 미국 수출로 2025년에는 수출 증가 폭이 커질 것”이라며 “2025년 상반기에 미국 파트너사 베네브(Benev)을 통해 미국 시장에 정식 런칭한다”고 설명했다.

그 이전인 2025년 2분기에 미국으로의 선적(매출 인식)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글로벌 톡신 수출이 좀더 활성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으로의 톡신 수출은 2024년에 대폭 회복됐고, 2025년에도 높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2025년 전체 톡신은 수출 중심으로 28.5% 성장한 2610억원으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필러 매출도 수출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2024년 전체 필러 매출은 8.3% 증가한 127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매출은 정체됐으나 수출이 13.3% 성장한 결과이다. 2025년부터 톡신과의 영업시너지 발생으로 필러 수출이 좀 더 확대될 것이다.

그는 “2024년 화장품도 수출중심으로 성장하여 36.8% 증가한 368억원”이라며 “2025년에도 화장품은 톡신/필러 브랜드 후광 등으로 고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휴젤의 주가는 2024년 3월초에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에 대한 FDA 품목허가 이후에 꾸준히 상승했고, 특히 2024년 10월에 ITC 최종 승소, 4분기 실적 고성장으로 현재 31만원 대까지 상승, 역사적 신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25년에도 톡신·필러의 수출 잠재력이 커짐에 따라 주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인다. 

그는 “2025년 2분기부터 미국으로의 톡신 수출이 발생하고, 톡신 브랜드 가치 제고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도 영업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 미국시장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연됐던 미국으로의 선적이 2025년 2분기에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2025년 3분기부터 미국시장에서 파트너사 베네브(Benev)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매출은 마진도 좋다. 마케팅 비용을 베네브사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미국 FDA 승인과 미국시장 정식 출시로 톡신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당연히 마케팅에서 유리하게 작용, 2025년 하반기부터는 북미지역은 물론이고, 아시아, 유럽, 남미, 중동 등에서도 매출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2024년 톡신 수출이 회복되었는데 2025년에도 수출증가 폭이 클 전망이다.

그는 “2025년 하반기부터 필러에서 톡신과의 영업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톡신과 필러는 하나로 묶어서 판매할 수 있는 패키지 제품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톡신에 대한 FDA 품목 승인에 따라 선진국에서 톡신·필러에 대한 영업시너지 발생을 예상할 수 있다. 휴젤의 필러 수출 성장 잠재력도 크게 확대될 것이다.

그는 “타이트한 비용통제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2024년에는 ITC 소송비용이 감소하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비용을 타이트하게 통제,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5년에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 영업이익률이 48%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휴젤의 주가가 많이 상승,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2025년 추정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9.7배에 불과하다. 2025년부터 톡신 수출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대폭 증가하면서 기업가치가 대폭 성장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주가도 거기에 걸맞게 레벨업되는 시기로 판단된다. 

2025년 추정실적을 상향 조정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4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주가의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휴젤에 대한 투자판단을 긍정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휴젤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9% 늘어난 943억 원,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437억 원으로 예상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2.2% 늘어난 4560억 원, 영업이익은 2215억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