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 및 산하 ESS 전문법인 버테크가 소상공인이 제기한 소송의 소장에 피고(Defendants)로 이름을 올라가 있다. <코체트, 피트리 앤드 맥카티>
27일(현지시각) 현지매체 KSBW에 따르면 법무법인 ‘코체트, 피트리 앤드 맥카티’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같은 날 소장을 접수했다.
설비 운영사인 비스트라를 비롯해 전력업체 다이너지 등이 소장에 피고로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법인 및 산하 ESS 전문 법인 버테크(Vertech)도 배터리 공급사로 소장에 포함됐다.
ESS 설비에서 900m 정도 거리에 음식점 및 까페를 운영하던 소유주가 사건을 의뢰해 법무법인이 이를 대리했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사고 이후 사업장을 2주 동안 강제로 폐쇄해야 했다”며 “이후 예약 취소도 발생해 지금은 무기한 문을 닫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몬테레이 카운티에 위치한 모스랜딩(Moss Landing)에서 1월16일 발생한 ESS 화재에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
당시 화재가 수일 동안 계속돼 1200명 가량 주민에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구체적 화재 원인은 조사중이다.
원고 측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소장을 통해 주장했다.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한 비스트라 또한 ESS 설비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과정에 과실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원고 측은 손실 보상 및 향후 건강검진을 비롯한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스트라 등은 지역 내 다른 주민들이 같은 사건으로 이번 달 4일 알라메다 카운티 법원에 제출한 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