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다른 여권의 대선주자들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로 집계됐다.
 
[전국지표조사]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1% 김문수 1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3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 지지도가 김 장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 대표 지지도는 1주전 조사와 동일한 반면 김 장관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이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김 장관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이 대표(20%)와 김 장관(22%) 지지도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이 대표가 김 장관을 앞섰다. 60대에서는 이 대표와 김 장관이 25%로 같았으며 70대 이상에서는 김 장관(21%)과 이 대표(18%)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34%였다. 김 장관은 7%에 그쳤다. 보수층에서 김 장관 지지도는 25%였고 진보층에서 이 대표 지지도는 64%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47명, 중도 331명, 진보 213명으로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134명 더 많았다.

이 대표와 김 장관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각각 1%의 지지를 얻었다. ‘없다’는 23%, ‘모름·무응답’은 7%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