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오른쪽)과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이 노사 합의서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조인식에는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장호준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 대표들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양측이 당초 합의한 임금 인상 원칙에 따라 올해 임금 인상률을 2.3%로 확정했다.
노사는 2017년에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통계청은 2024년 물가상승률을 2.3%로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이 실행 중인 ‘물가지수 연동 임금 인상률 결정 모델’은 노사 사이 소모적 논쟁을 최소화하는 등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원 이노베이션(One Innovation)’ 결속과 ‘수펙스(SUPEX) 2030’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자회사와 사내독립기업(CIC), 경영진과 구성원이 우리의 힘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번 임협 타결은 노사 사이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며 “노사 문화가 일취월장(日就月將)하며 ‘원 콤플렉스(One CLX)’ 기조 아래 구성원들이 안전하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자”고 말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회사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회사를 믿고 짧은 시간 내에 의미 있는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교섭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신뢰와 상호존중에 기반한 선진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사가 함께 힘쓰자”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