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2조 클럽’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2조3334억 원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보다 9.8% 늘었다.
 
메리츠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3천억으로 역대 최대, 2년 연속 '2조 클럽'

▲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모두 최대 실적을 내며 순이익 2조3334억 원을 올렸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장 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침체에도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수익을 극대화했다”며 “주요 계열사가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2년 연속 2조 원 이상의 안정적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매출은 46조5745억 원, 영업이익은 3조18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116조 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를 보였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 1조710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9.2% 늘었다. 

메리츠화재 보험손익은 1조5536억 원, 투자손익은 7616억 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2.4%, 25.0%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47.6%로 잠정집계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양질의 장기보험 신계약 확보, 일반보험 판매 약진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549억 원을 내며 2022년 이후 2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6960억 원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기업금융, 자산운용, 리테일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포함한 2024년 주주환원율을 53.1%로 발표했다. 2023년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2025년에도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