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85%(1.32달러) 오른 72.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올라, 러시아발 공급 감소 소식에 불안 불거져

▲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장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1.62%(1.21달러) 상승한 배럴당 75.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러시아의 1월 산유량이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생산 쿼터를 밑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1월 산유량은 하루 896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OPEC+의 쿼터에 1만6천 배럴 가량 못 미치는 것으로 공급 불안이 생겨나 유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 기업 등에 제재를 가한 점도 공급 불안을 키워 유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1월 러시아 에너지 회사 등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한 가운데 러시아 원유 생산이 줄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공급 불안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